지난 주말 소소한 이야기

토요일

오랜만에 남친 아버님이랑 식사하러 김포까지 갔다.
한우를 사 주시기로 하셨는데, 도착해서 차로 이동할 줄 알았더니 집으로 오라고 하셔서 의아해 했더니만-

이런 전문점 뺨치는 세팅이 뙇!
이걸 혼자 다 하시다니 ㄷㄷㄷ 나보다 가사를 백만 배쯤 잘 하시는 것 같아...
게다가 고기도 한우 3종+오리고기. 절대 다 못 먹을 정도로 푸짐한 양.

한우님의 자태

내남자의 고기 굽기 스킬까지 더해져서 천상의 맛이었다.
한우를 배가 불러서 더이상 못 먹을 정도로 배터지게 먹다니 계 탄 기분.


밥 먹고 얘기 좀 나누다가 저녁때쯤 신촌으로 이동, 메가박스로 갔다.

신촌 밀리오레 엘리베이터 앞
아버님 뵌다고 여성스럽게 보이기 위해실은 고기를 배터지게 먹기 위해 이 날은 원피스.

브레이킹 던 Part.1
예매를 일찍 해서 좌석이 환상적인 위치였다.
영화 감상문은 나중에.



일요일

도쿄 유학 시절 알게 된 친구가 한국에 유학 와 있다고 해서 명동에서 만났다.
알고 보니 2월부터 한국에 와 있었다고... 좀 일찍 연락했으면 좋았을걸.

M플라자 5층 파스타집에서 점심 먹고 코즈니에 잠깐 들렀다.
블링블링 크리스마스 트리-
집에도 놓고 싶지만 저렇게 꾸미려면 백 만원은 넘겠지?

아쉬워서 1층 트리 옆에서 한 장씩 찰칵
아, 누구한테 부탁해서 같이 찍을 걸 그랬네.

케익이 땡겨서 집에 가기 전에 간만에 투썸 들렀다. 딸기요거트 먹고 싶었는데 없어서 그냥 치즈케익.
그리고 남친이 만들어 준 카페라떼와 함께 냠냠. 최고의 마무리 :)

11월 27일자 나가수 소소한 감상

우와. 7월 10일자 감상 이후로 4개월하고도 2주만의 감상글.
느낀 점 기록 차원에서 그냥 경연 순서별로 간단하게...
순위 스포일러 있음.


1. 거미
첫 순서인데도 불구하고 무서울 정도로 몰입이 안 됐다. 왜지?
같이 보던 남친과 이구동성으로 '오늘 6위 아니면 7위'를 외쳤는데 정작 등수는 4위... 이해가 안 간다.

2. 자우림
개인적으로 이번 주 1위. 3단 변화 +_+b
게다가 소년의 모습도 어찌나 잘 어울리시는지! 늘 느끼는 거지만 이 언니는 곡마다 딱딱 맞는 스타일링을 하고 표정도 완벽하게 맞춘다. 무대 시작 전에 누나 예뻐요~!를 외친 팬은 계 탄 기분일 듯.
처음에는 나가수 출연이 자우림에게는 오히려 독이 된 게 아닐까 싶었고 예전 팬으로서 좀 속상하기도 했는데 완전히 기우였다. 나가수가 아니면 어디서 자우림이 이런 무대들을 보여줄까.

3. 인순이
난 아무래도 인순이씨 목소리가 취향이 아닌 듯. 지금까지 크게 좋았던 곡은 없었다. 이번 경연은 특히 별로였는데, 그래도 도전정신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순위가 낮은 건 어쩔 수 없지만 도전한 걸 봐서 7위 안 하길 바랬는데... 안타까웠다.

4. 윤민수
아니 이런 걸 할 수 있으면서 이제까지 왜 숨겼어!? 김범수가 처음 변신했을 때의 추억이 되살아나더라.
1위 할 줄 알았다. 유명한 곡 선정+신나는 편곡+퍼포먼스+변신까지. 특히 변신에 후한 점수를 주는 나가수 특성상, 1위는 떼놓은 당상이었지 뭐. 요새 위태위태하고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아 속으로 응원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좋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들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5. 바비킴
지겹다.
처음에는 긴장하고 위축된 모습, 특이한 목소리 때문에 겪어왔던 설움 등이 느껴져서 괜시리 응원하고 싶던 가수였는데.
듀엣곡 미션에서 평소 콘서트 때 레퍼토리를 들고나와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심지어 듀엣곡이라고도 할 수 없었다) 살짝 읭스러웠는데 요즘은 순위 노리고 안전빵으로 미는 것 같아서 점점 비호감으로 가는 중...;; 순위 욕심도 예전에는 귀엽게 내더니 요즘은 너무 등수에 사로잡힌 것 같아서 좀...
자문위원단 평가에서도 식상하다는 류의 평가가 나오는 걸 봐선 이런 걸 나만 느끼는 건 아닐테고, 빨리 정신차리지 않으면 곧 떨어질 것 같다.

6. 김경호
김경호라고 매번 지르는 것만 할 수는 없지, 가끔 장르를 확 바꿔 주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엔 너무 무난했던 듯.

7. 적우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무명시절 설움이 뚝뚝 묻어나더라.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젊은층보단 장노년층에 어필할 것 같은 느낌이라 순위가 과연 잘 나올까 했는데 2위! 괜시리 다행이다 싶었다. 목소리도 창법도 별로 취향은 아니지만,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과제곡에서 어떻게 변신할지 기대된다.


나와 남치닝의 예상 순위는 윤민수-자우림-적우-김경호-인순이-바비킴/거미였는데 상위권은 얼추 비슷했지만 하위권은 다 빗나갔네. 현장과 TV의 차이가 큰 것인지, 우리 취향이 평가단이랑 어긋나 있는 건지;; 그러고보니 항상 순위를 맞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내 마음 속의 1위는 자우림. 언니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