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즐거움.
by 시아
문화문고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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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마산에서 가장 큰 서점으로 유명했던 문화문고가 폐업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틈만 나면 문화문고에 가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책을 읽다 오는 것이 유일한 취미였던 저에겐 정말 충격적이네요.
사지도 않고 늘 들러서 읽고만 가는 꼬맹이가 방해였을 텐데도 아무 말없이 놔둬 주셔서, 더욱 책을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곳이었는데.

갑자기 떠올랐는데, 오늘 8년동안 쓰던 드라이기가 고장나서 버리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오랜 기간 썼던 거라, 별 것도 아닌 물건인데 괜히 맘이 서운하더군요.

...정들었던 물건이나 장소가 없어진다는 건, 정말 쓸쓸한 일이네요.
아 왠지 눈물까지 찔끔 ;ㅁ;

문화문고 점장님과 직원분들, 그간 신세 많이 졌습니다... 감사드려요. ㅠ_ㅠ
by 알테 | 2007/04/03 23:45 | 오늘의 私見思考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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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크리스 at 2007/04/04 00:27
내 어린 시절 책의 절반 이상이 문화문고 출신일거야. 마산에 갈 때는 꼭 들르는 곳이었는데. ...내가 피카딜리의 워터스톤즈에서 가서 한 생각이, "어 여기는 문화문고랑 구조가 똑같네?"였다. -_-;;;; 서울에는 복층 서점이 잘 없잖아. ...아 참 미묘한 감상. 막상 거기가서 거기에 커피숍(아마 복층이라 그런게 들어오겠지? 패밀리 레스토랑이나?)이 들어오면 더 이상할 것 같아. 그런데 솔직히 나부터도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책 잘 안사니까. 참 그렇네.
Commented by Heeyachan at 2007/04/04 01:10
후...문화문고라. 나야 거기 안가고 데파트에 거기;; 음 갑자기 이름이 기억안나네-_-; 쨌든 거기 주인분이 어머니 고교 동창분이라 항상 거기서 샀었는데...그래도 씁쓸하네.
Commented by Azyu at 2007/04/04 01:34
요새 부림시장-창동 일대가 좀 불경기긴 하던데…

하여간 나도 거기서 꽤 책을 샀던 기억이 있어서 좀 아쉬운듯…
Commented by 알테 at 2007/04/04 22:00
크리스 | 전 서울 오기 전에 샀던 책은 99% 문화문고 물건들이었어요. 정말 뭔가 다른 걸로 바뀌어 있으면 맘이 참 허할 거 같아요... ㅠ_ㅠ
그동안 가서 사지 않았던 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Heeyachan | 응. 마산의 명소랄까, 상징? 그런 게 하나 없어져 버렸다는 느낌이야...

Azyu | 웅. 나름 집도 창동이고 해서, 죽어가는 거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 =ㅅ= 장사가 좀 잘 되어야 할 텐데...
Commented by 마르쥬 at 2007/04/05 02:29
뭔가 미묘. 함안 사람인 나한테도 비교적 추억이라던가 하는 것도 담겨있는 장소인데. 음.
Commented by 알테 at 2007/04/06 00:01
마르쥬 | 응, 아무래도 마산권인 사람들은 마음이 짠할거야...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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