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룸메이트들과 만났을 때, 화장한 데 덧발라도 괜찮고 꽤 좋다고 하길래
마침 선크림도 떨어진 참이라 한 번 사 보기로 했다.
목요일 저녁에 메가박스에 VIP 쿠폰북 받으러 가는 김에 그 쪽 화장품샵에 들러서 질렀다.
색상은 세 가지, 아이스 피치와 아이스 바닐라, 아이스 베이지가 있는데
아이스 피치는 메이크업베이스 겸용으로 쌩얼에다 바르는 거고, 아이스 바닐라부터 화장 위에 덧발라도 괜찮다고 한다.
화장은 한 달에 한 번 할까말까한 나지만... 그래도 양쪽 다 쓸 수 있는 게 좋아서 아이스 바닐라로 선택.
인터넷에서 최저가 만얼마로 봤었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 없이 상큼하게 "살게요"라고 대답하고서 카드를 꺼냈는데...
3만 5천원. 깜짝 놀라서 "만 얼마라고 들은 것 같은데요..."라고 했더니, 그건 본제품이 아니고 리필이란다.
리필이 들어 있다면 별로 손해도 아닌 것 같고, 혹시 아니면 반품할 심산으로 일단 결제하고 집에 가져왔다.
박스. 핑크색에 반짝반짝거리는 재질이라서 예쁘다.
본제품과 리필, 샘플 2개가 같이 들어 있다.
샘플은 화이트젠 RXC 파운데이션과 트윈 팩트. 쬐그만 게 귀엽다♡
역시 여름용 제품으로 둘 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있고... 트윈 팩트는 약간 펄이 가미되어 있다.
본품. 파우더 팩트처럼 생겼다. 옅은 핑크색에 살짝 펄이 들어가서 예쁘다 :)
SPF 40, PA++의 자외선 차단 기능에다 쿨링, 미백, 메이크업베이스 기능까지 된다고 한다.
용량은 리필포함 24g이라고 쓰인 것을 보아 12g인 듯.
안쪽~ 한 번 쓰고나서 사진을 찍는 바람에 조금 더러워졌다.
퍼프가 극세사처럼 엄청나게 매끈매끈하다!
퍼프 놓는 곳을 들어올리면 본편 등장 :)
구멍이 뽕뽕 뚫려서 스펀지처럼 생겼다. 여기를 퍼프로 꾹 누르면 저 구멍들을 통해서 액체가 올라온다.
사온 당일날 당장 써보고 싶었지만 오밤중에 바르는 것도 삽질이다 싶어서 꾹 참고,
다음날 친구들 만나러 나갈 때 첫 사용을 했다.
일단 첫 감상은... 정말 바를 때의 느낌이 시원하다는 것. 쿨링효과가 있다는 게 빈말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선크림인 주제에
끈적거리지 않는다!!
사실 젊고 피부가 탱탱할 적에(..) 선크림의 끈적거리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안 바른 탓에 오늘날 피부가 요모양 요꼴이 되었는데- 이런 제품이 옛날에 진작 나왔더라면 그런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을지도 ㅠㅠ
화장품의 무겁고 끈적한 느낌을 싫어하는 나로선 정말 대만족 포인트. 심지어 촉촉하기까지♡
커버력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 다 바르고 나니까 꼭 화장한 것 같았다. 다크서클 커버 제품을 발라도 하나도 튀지 않고.
이제껏 쓰던 스킨푸드 파우더 팩트, 내다 버릴까 생각했을 정도....
이때까지와 달리 거금을 들여 장만한 제품인데, 너무나 마음에 든다.
집에서 검색해 보니까 최저가로는 2만 4천원 정도까지 있는 것 같은데
전에 고모가 "대리점, 백화점, 인터넷 제품들 다 다르고 인터넷이 그 중 최고로 안 좋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서 그냥 쓰기로 했다.
음료수 같은 것도 마트용이랑 일반 판매용이 다르다고 하니까, 뭐.
아무튼 대만족. 앞으로도 웬만한 일이 없는 한 계속 이 제품을 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