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즐거움.
by 시아
업둥이들, 1일 경과

꼬물꼬물,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임시로 애칭을 붙였어요.
점박이. 처음 발견했을 때 몸이 제일 컸던 아이예요. 첫째가 아닐까 싶네요. 몸은 큰데 꼬리가 꺾여 있어요.
코 옆에 동그란 점이 있어서 점박이입니다. 엄청 활발한 녀석이예요. 병아리였다면 분명 제일 먼저 거둬졌을 것 같아요.

흰둥이. 코 주변이 새하얗고 아무 것도 없어서 흰둥이입니다.
엄청 잘 먹어요. 젖병을 갖다대면 무서운 기세로 빨아댑니다. 같은 시간에 다른 애들의 2배를 먹는 듯?...

콧수염. 코 밑에 일자수염이 있습니다. 남친님이 히틀러, 후세인 등등으로 부르고 있어요 'ㅡ';;
탯줄에 매달려있던 아기라, 덩치가 가장 작아서 안쓰럽습니다.

아가씨. 혼자 여자애(확실치는 않지만)라서 아가씨. 여자애인데 코까지 검정색으로 덮여서 오빠들보다 훨씬 카리스마있는 생김새예요.
이 아이도 탯줄에 매달려 있었는데, 몸은 콧수염보다 크지만 엄청 기운이 없어서 걱정돼요. 다른 애들은 꼬물꼬물 움직이는데 잠만 자고... 분유도 정말 안 먹다가 겨우 조금 먹게 됐어요.


젖 먹이는 건 아직 많이 서투릅니다. 젖병은 손으로 짜서는 잘 안 나오더라구요.
흰둥이는 입에 물리고 한방울 떨어뜨려주면 알아서 쪽쪽쪽 잘 빨아먹는데, 다른 애들은 어느 정도 나온다 싶어야 빨기 시작해요. 아가씨는 빠는 힘이 약해서 더 먹이기 힘들고... ;ㅅ;

배변유도도 어려워요. 젖 먹인 후에만 하면 되는 건지, 먹기 전과 후에 다 해줘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은 먹인 후에만 하고 있긴 한데...
남자애들은 쉬는 하는데 응아는 안 하고, 아가씨는 응아는 두 번이나 했는데 쉬는 아주 조금 한 번. 남녀 구조가 달라서 그런가... ㅇ_ㅇ;
응아가 나오게 하려면 더 세게 문질러야 하는 걸까요?

근데 좀전에 빽빽 울길래 들여다봤더니 응아를 하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자면서 오줌이 똑똑 떨어지는 애도 있던데...
사람이 유도해주지 않으면 안 나온다고 들었는데 이건 뭐지.... ㅇ<-<
자기네들끼리 엄마 젖 찾다가 서로의 몸을 빨아서 자극받아 나온 것 같긴 한데... 어렵다......orz

냥이네나 냥갤에 질문 좀 올려봐야겠네요 -ㅅ-;;


참, 아이들 중 하나를 입양하겠다는 분이 나타나셨습니다. 일요일에 직접 오셔서 보시고 데려가신다네요.
한 녀석만 따로 보내야 하는 것이 아쉽지만 잘 된 일이지요.
다른 아이들 임시보호처도 얼른 구해야 할텐데...
나머지 세 아이는 PIAAA 님께서 2주간 보호해 주기로 하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래는 사진입니다.
흰둥이가 오늘따라 저렇게 고개를 젖히고 자네요. 목 안 아픈가...

구석에 푹 파묻혀 자고 있는 아가씨입니다.

요건 바로 누운 아가씨. 귀엽죠 //ㅅ//

열심히 젖을 먹고 있는 점박이. 제일 덩치가 큰 녀석인데도 손과 비교하면 크기가... ;ㅁ;
by 시아 | 2008/06/06 18:44 | 냐옹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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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hh-HERE I AM. at 2008/06/06 21:29

제목 : 안녕. 반가워
업둥이들, 1일 경과오래전, 집 아래 주차장에서 고양이들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아기고양이 소리가 나서 내려다보니, 바퀴 밑에 어미고양이와 다른 형제고양이는 깔려죽어있었고 한마리만 떨어져나와 꼬물대고 있었다. 날도 추워서 급해져서 체온유지가 더 중요했던 것같아 식당에서 수건을 빌려 감싸쥐고 그냥 동물병원으로 뛰었던 것같다. 그시간에 열었던 동물병원은 신촌 근처의 동물병원이었다. 정말 한줌크기인 아기고양이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고 집......more

Commented by AKI☆ at 2008/06/07 00:09
엇 역시 생긴게 저희집 고양이랑 비슷한 스타일이군요!
(참고로 저희집 고양이 → http://11471178.net/tt/544 )
건강하게 크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MDonkey at 2008/06/07 00:25
에구. 진짜 꼬물이들이네요. 꼬리가 꺾인 건 대개 막내일 가능성이 많다고 하던데요. 고생 많으세요~
Commented by 키아 at 2008/06/07 12:25
흐아악. 너무 귀여워요....(코피 쥘쥘...풀썩)
Commented by 샤베트 at 2008/06/07 16:05
아 정말 꼬물꼬물거린다는 표현이 딱이예요. 아이고...세상이 뭔지 쟤들이 알기나 할까요. 아아
Commented by 시아 at 2008/06/07 18:06
아키님 | 한 팔만 희네요! 눈빛 너무 카리스마 있으시고 >ㅂ< 참 예쁜 아이네요 //ㅅ//

MDonkey님 | 막내...라고 생각하기엔 덩치가 가장 크고 활발해서요-. 약간 고생스럽긴 하지만 보람은 있습니다. 감사해요 ^^

키아님 | 저도 상자 들여다볼 때마다 쓰러진답니다. 하품이라도 하면 아주 그냥... 하악하악.

샤베트님 | 너무 작은데 험한 세상에 내던져져서 참 가엾죠... 그래도 잘못되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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