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말에 코스프레라는 새로운 취미에 눈떠 2007년 한 해동안 엄청나게 버닝했었는데, 올 3월 이후로는 개강과 문부성 준비와 불어난 체중의 트리플 콤보로 코스 생활을 접다시피 했었다.
그러다 방학이 눈 앞으로 다가온 6월 초 쯤에 코스팀 친구들과 한 번 만나기로 얘기가 되었었는데... 갑자기 갓난쟁이들을 업어오게 되고 기말고사가 겹치면서 정신없이 지내는 통에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다가 드디어 오늘!! 모임을 결행했다.
오후 3시쯤 파라다이스 키스 드레스 카페에 도착했는데, 비가 와서 다들 실내로 온 건지 자리가 없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근처 아이스베리로 갔다.
대기시간이 1시간쯤 된다기에 빙수와 케익, 커피, 베이글 등을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웬걸, 30분만에 연락이 오는 게 아닌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음료수나 한 잔씩 마실걸.
아무튼 허둥지둥 남은 음식을 처리(..)하고 다시 파라키스로 갔다.
저번에는 검정 드레스를 골랐더니 고스로리풍이 되어버렸었기 때문에, 이번엔 화사한 핑크색 드레스를 골랐다.
옷을 갈아입는데, 블라우스 팔 부분이 좀 짧아서 당황. 하지만 바꿔도 되는지 몰라서 그냥 입기로 했다. 패티코트까지 갖춰 입고 나와서 가발을 썼다.
가발은 이번에도 백금발 소바주. 아무래도 평소에 쓸 일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로리타 드레스만 입으면 소바주 가발을 쓰고 싶어진다 'ㅡ'a
그리고 메이크업을 받았는데, 예전에는 그냥 달아주고 끝날 때 회수해가던 인조 속눈썹이 추가금 내고 구입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그냥 마스카라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서 안 했는데, 예상과 달리 아이라이너만 그리고 끝내서 엄청 당황했다.
아니, 마스카라 정도는 해 줘야 하는 것 아냐...!?
바빠서 그런건지 뭔지 몰라도, 예전에 왔을 때에 비해 친절도가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좀 그랬다.
그리고 촬영 타임~
사진사분에게 촬영 요청을 한 게 아니라 친한 사람끼리 가볍게 온 거라, 촬영도 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수다떨다가 웃음을 터뜨려서 망가진 사진이 찍히기도 하고 :D
한참 사진을 찍다가 점원 분이 시간 다 됐다고 알려주러 오셔서 시간을 보니, 5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탈의하고 메이크업 받고 했더니 2시간 이상이 휙 지나가 버렸다.
이대 근처로 간 김에 저녁은 얼마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신촌의 인도/네팔 요리점 '머노까머나'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자세한 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굉장히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정말 좋았고, 촬영도 재미있었고, 저녁도 맛있었고.
게다가 돌아오는 버스가 몹시 한산해서 더더욱 기분이 좋았다.
너무나 즐거웠던 하루. ^^




덧글
알바트로스K 2008/07/19 23:45 # 답글
드레스카페! 저도 가보고싶은데 마땅히 같이 갈 분도 시간도 없는듯 -_ㅠ이대에 많군요. 프린세스 다이어리 라는 매장은 몇번 지나가다 봤는데 '3'
아미 2008/07/20 00:08 # 답글
와오- 아리따우십니다요/ㅁ/ 살찌셨다니, 어디가..!!![버럭]전 코스에 일찍 취미를 붙였지만, 주위에 아무도 와-이와-이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서글픈...ㅠ 결국은 안 한지도 꽤 되어 버렸구..ㅠㅠㅠ 일본 코미케에서도 코스 한 번 해보는게 소망이었지만, 여기선 아무도 그런 취미에 동참해주지 않아요. 어흑ㅠ 같은 해에 히토츠바시 왔으면 굉장히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ㅠ
윤수아씨 2008/07/20 20:27 # 삭제 답글
후후~ 정말 재밌었어요!언니 사진이 고품격~(응?)으로 나와서 기뻐요!
파라다이스 키스 까페.. 속바지랑 패티까지 알아서 챙겨주는 거 보면 엄청 친절하고..
마스카라는 안 해주다니. 좀 아쉽고.
일단 전 대만족~ 다른 사람에게 화장을 받는 자체가 처음이었어요!
전 언니 사진 찍는게 되게 편해서 다음에 기회되면 또 찍고 싶어요 ㅋㄷ
시아 2008/07/21 03:45 # 답글
알바님 | 어라, 남자분이신데도 드레스카페에 흥미 있으시군요. 역시 독특하신~프린세스 다이어리도 조만간 가볼까 생각 중이랍니다. 명동이랑 건대점도 있던데 :)
아미님 | 사진에는 안 보이는 배부터 허벅지까지가 집중적으로... lllorz 볼살도 꽤 토실해졌어요.
아, 정말 같은 해에 갔더라면 참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ㅅ; 저도 일본 가면 분명 코스 접게 되겠죠... 역시 취미는 함께 버닝하는 사람이 있어야 즐거운 법인가 봅니다.
윤수 | 응, 나도 굉장히 재미있었어! 사진 예쁘게 찍어줘서 넘넘 고마워♥
나도 너랑 찍으면 무지 편하고 좋아. 역시 사이가 좋아야 사진도 잘 찍히는 것 같지? 다음에 또 놀러가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