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





[2006.8.16] 여행 나흘째, 교토 ① └ 2006.08 칸사이

드디어 교토 여행일!
교토 하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 도시. 그만큼 볼 것도 많아서 일정 짤 때 정말 고심했는데...
아라시야마에 꼭 가 보고 싶었기 때문에 교토 시내는 유명한 곳만 돌아보기로 했다. 킨카쿠지, 긴카쿠지 그리고 키요미즈데라.

나갈 준비를 하며 하늘을 보니 구름이 잔뜩 낀 것이 불안했지만 그렇다고 일정을 날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국에서 가져갔던 접이식 우산을 가방 속에 집어넣고 숙소를 출발했다.
가까운 시영지하철 도부츠엔마에역에서 전차를 타고 우메다역까지 간 후, 한큐우메다역에서 교토행 열차를 탔다. 오늘은 칸사이 스룻토 패스를 쓰는 날이라 교토역이 아닌 한큐 카와라마치역에 내리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한 번에 가기도 하고...^^

카와라마치 역에서 기온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키요미즈데라를 경유하는 206번 버스를 탔다.

이윽고 키요미즈미치 정류장에 도착~. 이 때가 11시 40분을 넘긴 시각이었다. 너무 느긋하게 나왔나보다;;

우리가 타고 온 206번 버스. 키요미즈미치뿐만 아니라 고죠자카, 산쥬산겐도를 거쳐 교토역까지 가는 버스다.

키요미즈데라로 가는 길에, 우동집 앞의 너구리상이 귀여워서 찍었다.

언덕길을 한참 오르자, 키요미즈데라의 입구인 인왕문이 나타났다. 과연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절 답게 관광객들이 잔뜩 있었다.

인왕문 오른쪽 뒤에 위치한 서문(사이몬)과 삼중탑.

삼중탑의 모습. 역광이라 편집했더니 화질이...;;

삼중탑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서 있는 수구당(스이구도).

본당으로 들어가는 문인 토도로키문이다.

용이 토해내는 물로 손과 입을 씻고.

본당으로 들어갔다. 확실히 오래된 절이라는 느낌이 물씬 난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키요미즈의 무대. 저편에 보이는 건물은 오쿠노인이다.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데다 목재로 지어졌는데도 아직 건재한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1년 내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라 가해지는 하중도 장난이 아닐 텐데... 언젠가는 출입 금지가 되는 건 아닐지.

키요미즈의 무대 위에서 바라본 교토시. 조그맣게 교토 타워가 보인다.

유명한 절에 온 김에 오미쿠지를 해 보았다. 결과는... 흉!
흉이란 게 실존했을 줄이야...-_-;;; D군은 대길이 나와서 나를 더욱 염장질렀다. 에잇.

본당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지슈 신사. 인연을 맺어주는 신을 모시고 있다고.

백체지장당. 빨간 턱받이를 두른 조그마한 지장상들이 모셔져 있다. 정말 100개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귀엽다 :)

오토와 폭포. 여기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면 무병장수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촉박해서 구경만 하고 그냥 나왔는데, 조금은 아쉽다.

키요미즈데라에서 도로로 향하는 언덕길. 이 때는 야츠하시가 유명한 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아까워라~.

내려가는 길에 본, 정말정말 갖고 싶었던 귀여운 고양이 동전 지갑. 한국이 일본처럼 동전을 많이 쓰는 나라였다면 틀림없이 샀을 거다.

교토의 키티는 기모노 차림 :)

부엉이에 개구리에 산양.

상점들을 보면서 내려왔더니 벌써 2시 반이 가까워오는 시각이었다. 아무래도 긴카쿠지와 킨카쿠지를 둘 다 보는 건 시간적으로 무리일 것 같아, 킨카쿠지만 보러 가기로 했다. 그 쪽이 저녁에 갈 아라시야마와 더 가깝기도 하고.

킨카쿠지로 향하는 버스 안.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데 차창 밖으로 멋을 부린 커넬 할아버지가 보였다. 오봉 기간이라고 할아버지에게도 기모노를 차려입히는 센스 ^^

얼마나 달렸을까, 3시를 넘긴 시각에 겨우 킨카쿠지에 도착했다.

킨카쿠지로 들어가는 문.

부적의 형태를 하고 있는 입장권. 특이하다.

사진으로만 보던 금각이 눈 앞에! 정말 반짝반짝거렸다.
맨 아랫층도 금색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혼자 나무색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금각 근처에 있는 조그만 사당. 귀여운 여우 두 마리가 모셔져 있었다.
이 두 여우가 일본에 와서는 이나리신이 된 타키니천이란다. 귀엽다고 하면 실례일지도...^^;

킨카쿠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 오늘 저녁에 있을 고잔다이몬지오쿠리비 행사 때 저 산 위의 큰 글자에 불을 붙인다고 한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큼지막한 大 자 주변으로 사람들이 바지런히 움직이는 게 보였다.

벌써 4시다. 아라시야마로 가기 위해 서둘러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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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wiggy 2009/02/02 15:29 # 답글

    우아아아아 교토 ㅠ_ㅠ 제가 일본 간사이 지역만 두 번을 다녀왔었는데, 처음에 교토 가 보고 너무 좋아서 두 번째도 동경이 아니라 간사이를 택했었거든요…. 이 사진 보니까 또 가고 싶어요! 제가 걸었던 그리운 거리가 모두 다 있네요.
  • 시아 2009/02/02 20:09 #

    Twiggy님 | 그렇죠? 저도 이 때 다녀오고서 또 가고 싶어서 몸살을 앓고 있어요. 사실은 닛켄세 대학 정할 때도 교토대를 심각하게 검토했었답니다...;
    정말 교토는 매력적인 곳인 것 같아요! 욕심 같아선 4계절 다 가 보고 싶다니까요.
  • Twiggy 2009/02/02 20:58 #

    네 저는 비교적 비수기인 여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갔었지만 교토의 벚꽃과 단풍을 보고 싶다는 염원은 아직 버리지 않았답니다 ㅠ_ㅠ 나이 끝에 0이 달리기 전에 꼭 두 번 가 볼 거예요. (일단 환율좀….)
  • 시아 2009/02/04 23:32 #

    Twiggy님 | 요즘 환율이 저질이라 여러 모로 힘들죠 orz 좀전에 TV에 교토 광고가 나왔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너무 아름다워요! 그 중에서도 단풍은 정말 좀 위험할 정도로 예뻤어요. 봄이야 말할 것도 없고, 눈 쌓인 겨울도 정말 운치 있더라구요.
  • AKI☆ 2009/02/03 07:36 # 답글

    그리운 풍경들이 가득하군요.. ^^
    지금은 동경으로 이사갔지만, 예전에 유학간 고교 동창이 교토대생이어서 1주일간 기거한 적이 있어요.
    그때랑 많이 변했으려나? (역앞에 소프맙 있던거나 기억하고 ㅋㅋ)
  • 시아 2009/02/04 23:33 #

    아키님 | 와아, 교토대생이면 정말 조금만 나가면 교토의 풍취가... 진심으로 부럽네요. 교토대 쓸거어어어어얼 ㅇ<-<
  • 13 2009/02/05 13:17 # 답글

    버스가 좁게 느껴지는군;
  • 코토네 2009/04/25 00:41 # 답글

    키요미즈테라에서 킨카쿠지로 갈려면 어디에서 몇 번 버스를 타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 시아 2009/05/02 01:17 #

    키요미즈미치(清水道) 정류장에서 202번이나 206번 타고 쿠마노진쟈마에(熊野神社前) 정류장에서 내리셔서 204번으로 갈아타시면 될 것 같네요.
    혹시 키요미즈데라에서 산넨자카, 니넨자카를 거쳐 기온까지 도보로 가시는 경우라면, 기온 정류장에서 12번 타고 킨카쿠지마에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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