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





수료식, and 닛켄세 일기

오늘은 닛켄세와 센터 연수생들의 합동 수료식 날이었다.
1년간 정들었던 유학생 센터에서 수료 증서를 받고, 센터생들의 스피치를 듣고, 닛켄세들은 간단한 1년간의 소감을 말하고.

이제 정말 끝이구나.
이상한 기분.

원래 가고 싶었던 교토대를 이런저런 사정으로 포기하고서 별로 사전 정보가 없었던 히토츠바시로 오게 되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후회하기도 했지만...
기숙사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지도교수님과 호스트 패밀리 분을 존경하게 되고, 그리고 점점 더 이 학교, 이 마을을 좋아하게 되었었다.
달콤하면서도 씁쓸하고, 그래도 행복했던 1년간의 세월.
지금은 정말 이 학교로 와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녁에는 1년간 신세를 졌던 이마무라 교수님과, 함께 공부했던 타이인 남학생과 셋이서 저녁 식사를 했다.
수업은 진즉에 끝나 있었고, 8월에 한 번 함께 점심 식사를 한 이후로는 정말 오랜만에 뵙는 교수님.
약 2시간에 걸친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함께 유학생 센터로 돌아와 교수님의 명함을 한 장 받고 인사 드리고 헤어졌다.

인사드릴 때는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제 이 교수님 밑에서 수업을 들을 일은 없겠지.
물론 편지도 쓰고 메일도 보내겠지만, 직접 만날 기회가 앞으로 있을지 어떨지.


이미 돌아간 아이들, 그리고 오늘 안녕을 고한 사람...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루종일, 괜찮다가도 괜히 갑자기 눈물을 글썽거리곤 했다.
내가 이렇게 우울해질 줄은 상상도 못했네. 나이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그래도 우울한 기분은 이만 접어두고 남은 기간 알차게 보내야지.
마지막까지 힘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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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미 2009/09/11 00:13 # 답글

    아.. 벌써 그 시기군요; 정말 시간 빨리 가는 것 같아요. 한국에 와서도 정말 닛켄세로서의 1년은 의미깊고 소중한 경험과 기억으로 남을거에요! 그리고 이마무라 교수님... 한국 와서 연하장도 보내고 했는데 답이 없으세요ㅠ 소쿨하신건 알고 있었지만, 우린 서글프다능..!! 니시타니센세는 주셨는데 말이지요ㅠ 여튼! 남은 시간동안 소중한 기억 더 만들고 오시길..!!!
  • 시아。 2009/09/21 21:01 #

    돌아오고 나서 답덧글을 쓰네요^^;;
    이마무라 교수님 답장 안 하시다니 쇼크... ㅠㅠ 뭐 워낙 바쁘신 분이시죠. 그렇죠... 그래도 일단 보내보렵니다!
    니시타니 쌤께는 솔직히 별로 보내고 싶지 않아요. 한국인 되게 싫어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 알바트로스K 2009/09/11 07:12 # 답글

    헉 어느새 :3 힘내세요
  • 시아。 2009/09/21 21:01 #

    흑흑흑
  • AKI☆ 2009/09/11 12:59 # 답글

    >_< 전 요즘 고베 가는 비행기표 예매하고 호텔 예약중인데!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가는 것 같아 느낌이 좋습니다.

    일본은 왠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가고 싶어지더라구요!
    시아님도 분명 한국에 돌아오시면 다시 일본으로 가고싶어질 겁니다.
  • 시아。 2009/09/21 21:02 #

    이건 염장? ...-ㅅ-
  • AKI☆ 2009/09/23 11:20 #

    ㅜㅜ 여 염장 아니에요 ;ㅅ;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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