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





심난 소소한 이야기

1.
조금 전에 귀걸이 세척하다가, 한 짝을 그만 세면대 배수구에 빠뜨리고 말았다.
알레르기가 워낙 심해서 특별히 주문제작한 24K 귀걸이...... 요즘 금값이 올라서 이거 2, 3만 원은 할 텐데.
어휴 내가 미쳐 ㅠㅠ 엄마가 아시면 난 죽었다...


2.
일본에서 돌아온지 한 달 됐고, 서울 왔다는 얘기도 했는데 딱히 만나자는 얘기가 없는 사람은 나와의 관계를 그다지 소중히 여기지 않는 거겠지?
갑자기 허무해졌다. 내 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지 않았으면 얘들이 과연 먼저 자리를 마련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들 줄 거라고 생활비 쪼개 가면서 선물 사 온 내가 ㅄ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_-;;
이것도 내가 남들이랑 사고방식이 달라서 그런 건가? 난 누가 외국이나 어디 멀리 갔다오면, 보통은 맞이하는 입장인 사람이 보자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일본에서 돌아오자마자 오랜만에 얼굴 보자며 포항에서 마산까지 내려와 준 오빠도 있고, 문자 보내자마자 너무 반가워하며 평일인데도 수업 마치고 서울까지 달려와 준 대학교 동생도 있고, 이런 사람들을 보면 정말 반가워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맙고 더 정도 가고 그런데.
아무래도 연락 하자마자 바로 보자고 얘기하는 사람이랑, 내가 먼저 말 꺼내야 하는 사람이랑 차이가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달까.
나름대로 다 오래 사귄 친구들이라고 자부하는데도, 이럴 땐 가끔 내 인간 관계에 대해서 심각한 회의가 든다 =_=


3.
혼자는 편하고 다 좋은데, 뭘 시켜 먹을 수가 없다...
야밤에 급 치킨이 먹고 싶은데 혼자 다 먹을 수 있을 리도 없고, 식으면 맛 없어서 안 먹을 게 뻔하고.
밖에 먹으러 나갈 때도 분식집/패스트푸드 외의 선택지는 고르기 힘들고. 아흑.

오늘 피겨 그랑프리 소소한 이야기

피겨라고는 ㅍ자도 모르는 내가, 아주 가끔 피겨 스케이팅을 볼 때 의아하게 생각했던 건, 의외로 선수들이 점프하면서 잘 넘어진다는 거였다.
근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인간이 빙판 위에서 걷고 뛰고 춤을 추는데 안 넘어지는 게 이상하잖아.

특히 오늘 전반부 선수들은 너무 많이 넘어져서, 아 피겨란 게 원래 이렇게 많이 넘어지는 경기로구나 했는데...
김연아의 경기를 보고 있자니 헷갈린다 -_-;;; 다른 선수들이 너무 못 하는 건가? 아니면 연아양이 심하게 잘 해서 못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가? 아니면 둘 다라서 격차가 더 벌어져 보이는 것인가?

아무튼 정말 우월했다. 혼자서 점수 앞자리 숫자가 달라;;;



덧. 나카노 유카리 의상은... 아하하. 난 그녀가 태국 선수라고 해도 믿었을 것 같다.

덧2. SBS... 36점의 차이를 확인해 보시라며 마오와 연아 양의 경기를 다시 틀어주는데... 뭐랄까... 조, 좀 너무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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